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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구두, 그 이상 ALDEN

알든은 어떤 구두인가. 알든을 신을 때마다, 알든을 신은 타인을 볼 때마다 새롭게 답하고 싶어집니다. 최고급 재료와 강인한 실용성을 내세운 ‘아메리칸 클래식’의 정수이지만 결코 하나의 스타일로 규정 지을 수 없습니다. 알든에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구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라스트만 1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라스트마다 AAA부터 G까지 발 모양에 따라 다시 세분화되는 방대하고 섬세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 켤레 뿐인 구두’를 위한 완결인 Made To Order가 있습니다. 1950년대 프랭크 시나트라의 공연에 가기 위해 차려 입은 청년이 떠오릅니다. “질 좋은 버튼다운 셔츠에 레지멘탈 타이 그리고 정성껏 머리를 빗은 후 검정 양말에 신을 마땅한 구두는 알든 밖에 생각나지 않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상상하며 알든을 또 한 번 새롭게 생각합니다.